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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관극 일지

뮤지컬 "줄거리 꼭 알고 봐야할까?" / 뮤지컬 관극 전 많이 묻는 질문(FAQ)

by 루토01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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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줄거리 꼭 알고 봐야 할까요? 뮤지컬 관극 전에 많이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려고 합니다! 관극 전에 어떤 것을 알고 가야 하는지 정리했으니 글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 줄거리 알고 봐야 할까 표지

(2021년 연초에 관극 하고 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포토존 사진입니다. 과거 사진을 표지로 하나씩 끌어오고 있는데, 재미가 쏠쏠하네요)

 

들어가는 말

뮤지컬 줄거리 미리 다 공부하고 가야 해?

주변 친구나 지인들이 뮤지컬을 보러 갈 때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변에서 나름 뮤지컬을 자주 보러 다니는 뮤덕으로 알려져 있어서 위 질문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저도 뮤지컬을 자주 보기 전에는 많이 했던 고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뮤지컬 관극 전 미리 인물과 줄거리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뮤지컬 줄거리 알고 가야 할까?

뮤지컬 줄거리를 다 알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부터 하자면, 
CASE by CASE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즉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말에 살짝 실망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분명히 YES or NO라는 답변을 드리고 싶지만, 극 크기와 배경 등에 따라 정말 편차가 많아서 이렇게 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라는 말씀만 드리고 끝내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 잘 알아보고 가야 하는지, 또는 보편적으로 어디까지 알아보고 가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여러 상황을 예시로 들며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곧 관극 하시려는 극이 어떤 유형인지 확인하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것

1. 인물

우선 꼭 알아야하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등장인물입니다! 어떤 역할이 등장하는지, 주인공과 주요 조연의 극 속 이름이 무엇인지, 또 해당 배역을 맡는 배우의 얼굴을 미리 알고 가야 합니다. 흔히 드라마로 비유하자면 인물 관계도를 미리 머릿속에 어느 정도는 그려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뮤지컬에서는 '캐스팅 보드'를 통해 먼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캐스팅 보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캐스팅 보드

위 사진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캐스팅 보드입니다. 공연장에 가면, 이러한 캐스팅 보드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인공과 조연의 이름, 맡은 배우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배역의 역할, 대략적인 인물 성격 등은 인터넷 검색 또는 소개 팜플렛의 설명, 인터파크 티켓 등 예매처에 올라와 있는 극 설명 자료를 통해 대략적으로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뮤지컬 극이 서양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주연 배우들의 이름에 익숙해지는 것도 극 속 몰입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때로는 배우가 1인 2역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경우 인물을 확실히 인지해두어야 스토리를 헷갈림 없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작품 배경과 주요 사건

작품 배경과 다루는 주요한 사건에 대해 사전에 알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뮤지컬은 극 작품인 만큼 현대뿐만 아니라 과거 또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극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해당 작품이 중세 시대라는 것을 알아야 왕좌 다툼 등을 예상할 수 있고, 근대 시대의 경우 혁명 등의 소재가 등장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정보는 극의 핵심이자 기본 정보이기 때문에 위의 인물 설명과 유사하게 팸플릿, 티켓 예매처의 극 설명, 광고, 인터넷 위키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극 시작 시점

마지막으로 극의 시작 시점을 알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위의 두 가지와는 다르게 꼭 알고 가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극의 초반 시작이 어떤 시점에서 이루어지는지 안다면 헷갈릴 수 있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뮤지컬 '레베카'의 경우, 주인공인 '나(이히)'가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극이 시작하고, '나'의 넘버 이후, 과거의 일이 펼쳐집니다. 이때, 이히가 과거를 회상한다는 것을 넘버 또는 대사를 통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경우, 관객이 이야기 전개를 일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줄거리는?

그래서 줄거리는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은 극마다 알고 가면 좋은 정도가 다릅니다. 이에 가장 정확한 방법은 이미 해당 극을 보고 온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경우가 어려운 경우에는, 보통은 제작사의 공식 설명에 나와있는 대략적인 줄거리 설명만 알아두고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결말에 반전이 있는 극의 경우, 줄거리를 찾아보다가 결말을 스포 당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의 경우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미리 줄거리를 모두 알고 극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뮤지컬은 보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영화처럼 결말의 극적인 요소를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에 과하게 줄거리를 알아보아서 재미있는 반전 또는 극적인 결말을 놓치는 아쉬움을 경험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복잡한 극은 어차피 복잡합니다. 깊은 철학적 메세지 또는 어려운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극은 어차피 심오한 내용이기에 한 번 보아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이러한 뮤지컬에 대비하여 줄거리를 모두 알고 가는 것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위의 첫 번째 이유와 유사하게, 아무것도 몰랐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놓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극은 흥미가 가는 경우 여러 번 관극을 하면서(회전문을 돌면서) 이해해나가면 되기 때문에 굳이 줄거리를 모두 알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마무리

이상 뮤지컬 관극 때 많이 묻는 질문인 '줄거리를 얼마큼 알고 가야 하나요?'에 대한 답변을 드렸습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모두 각자 자신에 맞는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글도 유익하셨기를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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